[CES 2019 100배 즐기기 - 1편] "미래세계로 가는 우주선에 탑승하고 싶으면 CES를 참관하라"

2018-11-08, 신명진 기자

지난 16년 동안 전세계 주요도시(스페인바르셀로나MWC, 독일베를린IFA, 독일하노버CEBIT 등 월드클래스전시회)에서 개최된 전시회를 취재해 온 경험으로 판단하건대 CES는 단연 돋보이는 전시회임에 틀림없습니다.

월드클래스 전시회 수준을 평가할 때 전시장 크기 같은 외형적인 규모를 따지는 건 좀 식상합니다만 전시장 하드웨어규모로만 따진다면 CeBit이 열리는 독일 하노버 전시장이 아마 세상에서 가장 클 것입니다. 그렇다고 CES 전시장이 작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시장이 250만 스퀘어피트, 약 7만평이 넘으니까요. 아마 전시기간 4일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돌아다녀야 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구나 전시장이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를 중심으로 몇 곳에 분산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느껴지는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입니다.

CES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차원이 다릅니다. '차원이 다르다'라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모습도 차별화 돼야겠지만 그 안에 내재된 것들이 매우 '수준' 높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서 '수준'이란 이성적 관점보다 감성적 관점에서 접근)

무엇보다 CES는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 '그해+미래' 세상을 이끌 아젠다와 키워드들이 창출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인간들의 창조적 생각과 불가능에 대한 도전, 온갖 욕망이 기술과 제품으로 현실화돼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공간이 바로 CES 지요.

'기술', '제품', '혁신' 같은 키워드들이 다소 메마르고 딱딱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실상 CES는 인간들의 심오한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인류학', '인문학'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CES 전시장에 출품된 기술과 제품을 들여다보면 인간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인간'을 구체적으로 정의한 성경구절은 매우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경 창세기 1장 27절에는 '인간=The Image of God(신의 형상)'으로 정의돼 있는데 신(神)이 자신을 닮은 '신의 수준의 인간'을 창조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신'의 수준으로 창조됐기에 인간들은 가히 상상을 뛰어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CES를 통해 신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들의 무한한 도전을 생생하게 체험해 보시지요. 인간들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혁신, 역사를 변화시키고 시간과 공간을 재창조하는 '혁명'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오감으로 체험해 보십시오. 인간의 생각과 욕망이 어떻게 기기묘묘한 기술과 제품으로 탄생되는지 그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CES...

석기시대-청동기시대-철기시대-디지털시대... 먼 훗날 후세들이 인간의 역사를 그렇게 기록하겠지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만 특별히 경험할 수 있는 것은 거대한 역사(Era)의 이전 과정(철기시대가 디지털시대로 이전되는 과정) 위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CES를 둘러본다는 것은 그러한 거대한 인류사의 변화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행운을 누리는 것입니다. 조금 비약하자면 미래세계로 가는 우주선에 탑승하는 것이랄까요?

다른 한편으로 CES 2019에서 특별히 눈여겨 볼 부분은 기술이 어떻게 인간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발전시키고 또 보호하고 복원하는지, 인간이 개발한 기술이 인류사회의 현존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어떻게 쓰이고 기여하는지에 관해서입니다.

지구촌에는 수 많은 문제들이 존재하거나 또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륙, 국가 간 불균형적인 경제발전문제와 거기에 따르는 빈곤문제, 기후변화에 의한 자연재해문제와 거기에 따른 인간들의 안전문제, 산업화 및 도시화에 의한 공기와 토양, 물 등 환경오염문제, 불치병과 새로운 질병을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한 헬스케어 문제, AI와 로봇에 의해 사라질 일자리 문제, 범죄나 인재(人災)의 통제 및 예방 등 인류사회는 더불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한 인류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솔루션과 아이디어, 영감들을 CES라는 무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월드클래스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 월드클래스 전문가들이 등장하는 키노트와 컨퍼런스, 수백개의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소스(Source)'들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2편은 'CES 2019 100배 즐기기 – 키노트 Keynote'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필자는 몇 년전부터 매년 CES 다큐멘터리를 제작합니다. CES2019도 50분~60분 영상제작을 할 계획입니다. 물론 스마트폰만으로 혼자서 제작의 모든 과정을 수행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이유는 강의(교육용) 자료로 사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글로벌 산업의 흐름, 신기술이나 신제품에 대한 지식, 정보전달은 아무래도 생생한 현장을 영상으로 담아 보여주는 것이 최적이라 생각합니다. 혼자서 모든 과정을 수행하면 제작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0~6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영상으로 제작할 경우 기획단계부터 제작완료까지 적지 않은 인력과 비용이 투자돼야 하는데 모든 과정을 한 사람이, 그것도 스마트폰만으로 실행할 경우 그 비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미래세상으로 가는 우주선을 타지 못한 분들을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합니다만 부디 그걸 보여드릴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KIDAI KIM 김기대

Editor & USA Correspondent

(사진설명 1, 2 : CES는 인간들이 상상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 내는가를 체험하는 4차원 학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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