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직업 특집] 미래 산업 리더 '㈜온페이스', 첨단의 기술을 꿰어 삶의 가치를 높일 목걸이로 만들다

2018-12-06, 박지완 기자

첨단 기술은 그 자체로 완전하지 않다. 기술이 어떻게 쓰이고 다른 분야와 융합될지에 따라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결정되기 마련이다. ㈜온페이스의 양수열 대표는 많은 최초의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지만 사실 여기에 적용된 기술 하나하나를 떼어 넣고 보면 새로운 것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어떻게 기술들을 조합, 융합하고, 더 나은 기술을 더할지가 바로 다음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힘을 갖게 된다는 의미이다.

[융합소프트웨어 관련 SBA신직업]

VR에듀 크리에이터 : 교육을 진행할 전문가가 먼저 해당 주제에 따른 현장을 VR 콘텐츠로 촬영해 교육자들에게 체험할 수 있도록 VR프로그램으로 제작하는 사람. 위험 시설도 미리 VR 영상을 체험하며 조작과 관리 등을 교육할 수 있고, 중장비 조작 등도 가능해 교육 분야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엔지니어링 코디네이터 : 개별 엔지니어들의 기술을 융복합해 생활에 필요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층적인 과정을 이해하고 코디네이팅하는 인재

VR 콘텐츠 개발자 :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게임 콘텐츠나 인테리어, 부동산 매물, 건축, 공간정보,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VR 콘텐츠를 만들고 관리하는 사람

소셜 소프트웨어 개발자 :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에서도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함께 갖춘 전문가. '체인지 메이커' 역할에 디자이너의 자질과 소프트웨어의 기술을 더해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혁신가

"첨단 기술을 생활 가전에 접목하라!
새로운 것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을 갖고, 성실하게 배우고, 활용하자!
변화에 대한 학습의 의지를 키워라!"

[생활의 질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술 융합]

㈜온페이스(이하 온페이스)를 들어서기란 쉽지 않다. 회사가 '인정'한 얼굴의 장본인만 별다른 제약없이 드나들 수 있다. 그렇다고 누군가 입구에서 일일이 신원을 확인하는 건 아니다. 문에 설치된 단말기에 얼굴을 들이밀고 인식 후 신원이 확인되는 안면인식형 출입 장치를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온페이스는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안면인식 솔루션을 생활에 접목한 제품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스타트업이다.

"세상은 생체 정보를 활용해 편리한 보안 수단을 강구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입니다. 그 흐름을 미리 읽고 고도화된 안면인식 기술을 완성하면서 온페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Q : 온페이스의 창립 과정, 그리고 성장을 견인한 기술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온페이스는 2017년 2월 창업했습니다. 정확히는 그 전까지 업계의 많은 전문가들과 해외 네트워크 파트너들과 어떤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지 긴 시간 협업하고 논의하면서 주식회사의 형태를 갖춘 때이죠. 창업을 가능케 한 우리의 기술은 인공지능(AI)기반의 안면인식과 가상현실(VR)의 토털 솔루션 구축 등입니다. 이 둘을 중심축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기술 고도화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Q : 안면인식 기술의 경우 많은 스타트업이나 기존 개발사들이 나름의 기술을 보유하거나 개발 중입니다. 온페이스의 안면인식 기술이 지닌 강점은 무엇이고 이 기술이 안고 있는 보안 문제의 해법이 궁금합니다.
온페이스의 안면인식 기술은 AI를 기반으로 생활의 편의를 돕는 제품으로 실제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완성했습니다. 가족 구성원 혹은 출입이 허락된 이의 얼굴이 지닌 여러 상황을 AI가 학습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어두운 밤이나 여러 상황에서도 정확히 인식해 출입이 원활하도록 돕는 것이죠. 이미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이나 동영상을 이용한 페이크 디텍션(Fake Detection)에서 보안의 허점이 드러납니다. 우리는 이를 해소하고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을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지문이나 번호인식, 카드 인식 등의 다른 수단과 병행이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넓혔습니다.

[콘텐츠와 디바이스, 플랫폼까지 아우르며 VR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다]

Q : 온페이스 사내 곳곳에 VR 체험용 헤드셋이 놓여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VR 분야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고 있는데, 온페이스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국내 VR 관련 기업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콘텐츠를 만들거나 이를 시연할 디바이스를 만드는 거죠. 온페이스가 VR 분야에 뛰어든 건 VR 영상 촬영을 진행하면서부터였습니다. 그렇게 촬영된 데이터를 VR로 구현하는데 휴대폰이나 PC 모니터로는 충분한 몰입감이 구현되지 않아서 한계를 느꼈죠. 그래서 디바이스를 자체 개발하게 되었고, 여기서 더 나아가 VR에 최적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플랫폼, 즉 OS 기술까지 일본의 파트너사를 통해 독점 도입해 적용했습니다. 그러니까 콘텐츠와 디바이스 제작, 플랫폼 구축에 이르는 전 과정을 완성한 셈인데, 이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Q : 그렇게 구축된 VR 토털 솔루션은 실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요?
A : 온페이스가 주목하는 분야는 교육입니다.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 분야도 포함이 되겠지만 그보다는 산업에서의 여러 교육에 활용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예를 들어 현장 조사원(토지, 가스, 시장 분석 등) 중 교육을 진행할 전문가가 먼저 해당 현장을 VR 콘텐츠로 촬영해 신입 조사원들과 동시에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현장에서 어디를 가야하고 어떻게 조사를 수행할 지 체험하게 하는 것이죠. 원자력 발전 관련 위험 시설도 미리 VR 영상을 체험하며 조작과 관리 등을 교육할 수 있고, 중장비 조작 등도 가능합니다. 그야말로 교육 분야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기에 실제 서비스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사람의 일상에 편리와 편안을 제공하는 기술의 가치]

Q : 인공지능 기반의 안면인식과 토털 VR 솔루션을 통한 여러 제품들을 선보이는 데 있어 대표님과 온페이스의 가치 지향점은 어디입니까?
한 마디로 생활을 변화 시키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어야 기술은 그 가치를 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안면인식 도어락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시장은 일본이었습니다. 그냥 편리해서 일까요? 그보다 초고령화 사회라는 일본 시장의 특징이 이 기술에 가치를 불어넣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출입문의 비밀 번호를 잊기 쉽고 카드나 열쇠를 분실할 우려도 큽니다. 만약 한겨울 한파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질 지 상상해 보세요. 그러나 어떤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반응하는 안면인식 기술이 이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VR 역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 이유로 마음껏 여행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생생하게 펼쳐진 여행지를 VR을 통해 둘러보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죠. 기술의 진보란 사회적 가치와 어떻게 결합하는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띱니다. 우리의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어 '실버 복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주역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고도화된 4차 산업 기술은 실버 케어에서 의미 있는 해법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직업군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합니다. 복지와 기술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기획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니까요. 온페이스가 전개하는 비즈니스는 그 자체로 시장에 없던 가치를 담고 시장을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Q :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들이 더 진보할 수 있으려면 어떤 역량을 가진 인재가 필요할까요?
이미 여러 분야의 기술은 많은 기업들이 최고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온페이스의 모토는 "첨단 기술을 생활 가전에 접목하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들 최고의 기술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제품으로 선보이는 모든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소프트 엔지니어가 최적화를 위해 굉장히 많은 협업이 필요한 일이죠. 그래서 단지 각 분야의 엔지니어링 능력에 머물지 않고 타 기술도 이해하고 서로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이끌 인재가 요구됩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고 기술간 조율을 완성할 능력을 갖춘 이들이죠.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서로 다른 산업 분야를 적절히 파고들어가 필요한 점들을 융합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 조율자, 새로운 융합형 인재가 절실합니다.

Q : 그렇다면 온페이스가 지향하는 인재상은 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변화는 스타트업이나 4차 산업 분야 기업의 숙명입니다. 변화에 대한 학습의 의지가 있느냐가 온페이스가 가장 우선시하는 인재상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왕성하고 성실하게 배워서 꾸준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하죠. 기본적으로는 수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지닌 이들이 저희뿐만 아니라 여러 4차 산업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VR 기술만 보더라도 그 바닥까지 내려가면 수학적인, 수리적이고 논리적인 문제들과 부딪히게 됩니다. 여러 기술을 융합하기 위해서는 이 해결 능력이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4차 산업 강국 코리아의 리더를 꿈꾸며]

Q : 온페이스는 임직원 수와 매출(20여 명의 직원이 지난해 기준 2억 7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에 비해 5곳의 해외 파트너와 협업하며 벌써부터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간 연구개발에 역량을 쏟아 부으며 실제 매출 효과는 미비했습니다. 그러나 홍콩과 일본을 비롯해 5곳의 글로벌 파트너들은 해당 국가의 시장 상황을 우리와 소통하고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 교류와 영업 등을 담당해 기업 성장을 함께 이끌고 있습니다. 단순한 파트너 이상의 경영공동체와 같은 긴밀한 협력을 이루고 있기에 온페이스의 연구개발과 제품 출시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죠. 동시에 지난 7월에는 구미에 소재한 제조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그간 우리의 제품을 수탁 제조 방식인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s)로 만들다 보니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해소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Q : 일련의 긍정적인 요인들이 올해 온페이스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을 통해 온페이스가 이루려는 기업 비전은 무엇인지요?
온페이스의 모토와 흐름을 같이 합니다. 즉, "첨단 기술을 생활 속에서 접목하는 것"이 최고의 비전이에요. 첨단 기술이 어렵기만 하고 나와 상관없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누구나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변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기술과 산업의 리더가 온페이스의 목표이긴 하지만 그 보다 더 멀리 내다보면 사람의 일상이 우리의 기술로 더 가치 있게 변화되는 것을 지향한다는 의미가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한편, 위 콘텐츠는 에이빙뉴스와 서울산업진흥원이 공동 기획 및 취재한 내용이다. 상호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 및 사업 모델을 기획 및 운영하며 상호 콘텐츠 및 매체 연계를 통해 신콘텐츠 발굴 및 일자리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 '서울산업진흥원 SBA 신직업 특집' 뉴스 특별페이지 바로가기

[ⓒ aving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VING 뉴스레터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