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분쟁, 국산기술 적용 확산 계기 되나

2019-08-01, 신명진 기자

최근, 신용보증기금이 국내 기술로 개발된 망 분리 보안 PC용 KVM 보안스위치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그 동안 외산, 저가 장비가 과점하고 있던 관련 시장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중·미간 무역 관세 다툼과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로 국산 기술 및 제품의 적용이 확대되면서 산업 전반에 시장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업무용 PC와 인터넷PC의 네트워크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네트워크 간의 정보공유가 이루어지질 수 없도록 구축한 망 분리 보안시스템은 가장 강력한 보안체계다)

PC 공유용으로 만들어진 외산 KVM, 보안 취약

2008년 이후 국내 물리적 보안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보안 가이드 시행에 따라 현재까지 지속적인 성능개선과 품질향상을 가져왔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T 기술 발전과 더불어 보안 대책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또한, 정부 주도의 강력한 보안 정책에 힘입어 공공기관을 비롯한 금융, 방산,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 망 분리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디. 2020년 내수 규모는 약 1,677억원으로 전망되며 국내 기술 우위 업체들은 내수 시장 점유율 향상과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결국, 정부의 선도적 보안 정책의 시행이 국가 정보보호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산 기술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마련된 긍정적 결과라 하겠다.

KVM 스위치, 2대 이상의 PC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통합  

(사진: 국내, 망 분리 보안 PC 전문 업체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KVM 스위치(모델명: KV-310))

물리적 망 분리 보안 시스템은 업무용 PC와 인터넷PC의 네트워크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네트워크 간의 정보공유가 이루어지질 수 없도록 구축한 가장 강력한 보안체계다. 그러나, 이러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2대 이상의 PC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에, 키보드와 마우스, 모니터를 공유할 수 있는 KVM 스위치가 편의성을 제공함으로써 물리적 망 분리 환경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즉, 각기 다른 PC를 사용하면서 하나의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를 공유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는 KVM 스위치에 프린터, USB 허브기능을 결합한 외산 또는 OEM 제품들이 도입, 사용되고 있어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보안전문가들은 "물리적 망 분리 환경을 완벽하게 구축하더라도 업무 망과 인터넷 망간의 데이터 이동이 자유롭고 프린터, USB 허브기능이 적용된 KVM 스위치는 치명적인 보안 결함을 초래할 수 있다"며 "KVM의 기본 성능을 유지하고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적용한 망 분리 전용 스위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최근, 국가간 무역분쟁의 주요한 무기는 원천 기술임을 인식하고 명확한 기술적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해외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영업 활동은 재고 되야 한다"며 "국내 기초 산업 및 지속적인 R&D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결해야 할 과제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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