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가리개(안면보호 투명마스크) 나쁘지않다.!

2020-09-07, 신명진 기자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대(FAU) 연구팀이 마네킹을 이용해 얼굴 가리개와 호흡 밸브 마스크의 비말 차단 효과를 실험한 내용에 대해 국내 일부 언론 기사에서는 '코로나를 막는 페이스쉴드는 천마스크만도 못 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약간의 오류가 있어 보인다. 여러 종류의 마스크와 페이스쉴드를 비교하려면 동일한 실험 환경에서 비교 대상을 테스트하여 결과가 나와야 한다.

즉, 페이스쉴드 착용자, 호흡 밸브 마스크 착용자, 천마스크 착용자, 의료용 마스크 등 비교군 제품을 착용자가 똑같은 상황에서 동일한 양의 비말을 앞에서 뿌리고, 각도별, 거리별, 높이별 등 상황을 달리하여 똑같이 재채기를 하는 상황이었을 때, 전파 감염 여부를 측정하여 결과를 도출시켜 어떤 상품이 어떤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차단되는지, 안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데이터화하여 결과를 내야 한다.

비말 자체가 일반 공기보다 가볍고 작은 틈으로도 무조건 감염이 된다면, 관공서뿐만 아니라 식당 등 대면 직종 부분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투명 칸막이나 눈을 전혀 보호하지 못하는 KF94 마스크, 얼굴에 완전히 밀착이 안되는 비말 차단 마스크 또한 공기 중 떠다니는 비말 감염예방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페이스쉴드 착용 목적을 잘 이해하면 좋겠다. 이는 착용자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감염도를 최대한 줄이자는 목적의 사용이며, 호흡기뿐 아니라 KF94 마스크로는 보호가 불가능한 눈 점막을 통한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2차 보호 목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또한 착용자가 재채기를 하거나 대화를 할 때, 비말 자체가 페이스 쉴드 표면에 묻어 상대방으로 비말 전파되는 가능성을 현저히 낮아지게 해준다.

존스홉킨스 건강 센터의 아미쉬 아달자 박사는 "페이스쉴드는 눈도 가려주고 감염될 우려가 있는 얼굴의 점막 부위도 보호할 수 있어 보호 기능이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최근 필리핀의 경우, 대중교통, 실내 쇼핑몰 등 페이스쉴드 착용이 의무화가 되었다. 또한 100% 감염 차단이 아닌 페이스쉴드는 최대한 보호해 줄 수 있는 용도로 전 세계적으로 모든 의료진들이 착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퍼지고 있는 몇몇 기사들 내용으로만 보면 방호복(얼굴 포함)을 제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게 있는지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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