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음반의 쇠퇴 넘어 K-pop과 K-tech의 융합 '가치창출' 기대

2022-05-18, Shine Lee 기자


글로벌 음악 시장은 수년간 지속되어 온 CD음반의 쇠퇴기를 넘어, 미래를 위한 새로운 피지컬 음반 산업의 부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스마트기기를 통한 음원 소비 문화가 정착된 이후 기존의 음반 재생장치들이 사라져가며 음반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것과, 스마트기기에서 구동되며 사용상 편의를 강조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기인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낮은 매출 성장은 음악 제작사들에 새로운 활로가 필요함을 상기시켰고, 이러한 시장의 니즈에 발맞춘 신규 음악 매체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K-Pop의 새로운 음반으로 자리매김하고 현재는 글로벌 음반 포맷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키트앨범'은 물론, 최근에는 '플랫폼 앨범'이라는 이름의 NFC카드 및 QR인쇄형 앨범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새로운 포맷의 앨범 출시의 역사는 의외로 꽤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경 시작된 NFC카드 앨범은, 제작사 이름을 따라 키노앨범이라 불리며 걸스데이, 티아라, 빅스, 마마무 등 50여 종의 인기 K-Pop 타이틀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시기에 2PM의 콘텐츠를 QR인쇄를 통해 의류에 연결하는 드레스코드앨범이 판매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어 왔었다.

이후 2017년부터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근거리 통신 방식인 '암호화 초음파 통신(이하 EUC)' 기술을 적용한 '키트앨범'이 시장의 주류를 이끌어오며 현재 전 세계 196개국에서 사용되는 신규 음반 포맷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키트앨범은 새로운 포맷 활용 영역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시키며, 최근 스눕독(Snoop Dogg)의 앨범을 키트앨범으로 출시했고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와 위져(Weezer) 등의 글로벌 탑 아티스트들의 키트앨범 출시를 확정했다.

또한 키트앨범은 음반 고유의 특성인, 실물 매체 이용을 통해서 콘텐츠를 재생시키는 방식을 적용하는 것을 통해, 사용자에게 음반 본연의 가치인 소장과 매체 이용의 가치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으며, 이를 인정받아 국내 기술로 개발된 새로운 음반 포맷인 키트앨범이 국내 음반차트는 물론 영국 OCC, 호주 ARIA, 독일 ODC 차트에 정식 음반 판매로 집계 되는 쾌거를 이루어내며, 현재 빌보드 차트의 정식 음반 집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그간 NFC와 QR 등을 이용한 디지털 앨범들에 대해 정식 음반으로 인정하지 않아 왔던 글로벌 음반 차트들로부터 키트앨범이 보유한 새로운 음반 포맷으로서의 가치를 정식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키트앨범은 앨범 패키지는 물론 키트 매체 자체에까지 재생플라스틱과 생분해플라스틱 그리고 재생지 등을 적용한 친환경 소재의 앨범을 출시하며, 현재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ESG 음반 출시를 선도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흐름 속에 2016년 이후 사라졌던 NFC카드 및 QR인쇄형 앨범들이 재 출현하기 시작했다.

이들 NFC카드 및 QR인쇄형 앨범들은 패키지 간소화와 이용의 편의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실물 음반 이용 방식인 매체 사용을 통한 콘텐츠 이용 방식은 적용돼 있지 않은 형태로, 상품 구매 후 NFC카드 또는 QR 인증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받으면 이후 해당 매체의 이용 없이 필요 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자체 앱을 통해 콘텐츠를 구동할 수 있고, 이런 음원 다운로드 쿠폰과 유사한 이용 방식을 적용함에 따라 디지털앨범과 유사한 플랫폼앨범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들 또한 앨범 패키지의 간소화를 통해 친환경에 대한 실천을 진행하고 있으나 NFC카드 및 QR인쇄 카드 등의 매체 자체에 대한 소재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한편 플랫폼앨범들은 CD앨범과 키트앨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작비용이 낮은 매체인 NFC와 QR을 적용하는 것을 통해, 음악 상품을 구매하는 팬들에게 보다 저가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 바야흐로 4차산업의 시대가 되었고 키트앨범과 플랫폼앨범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음악 시장의 진화와 K-pop과 K-tech 융합의 성장과 미래를 기대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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