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9 프로 예상 디자인 렌더링 | 출처 - 마이스마트프라이스
구글 픽셀 9 프로 예상 디자인 렌더링 | 출처 - 마이스마트프라이스

구글의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 9’ 시리즈가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해당 제품의 렌더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27일(현지 시각), 매체 91모바일, 마이스마트프라이스 등의 해외 IT 매체는 유명한 팁스터(정보유출자)인 온리크스(Onleaks)와 협업, 픽셀 9 시리즈의 렌더링을 공개했다. 올해 중 구글이 선보일 픽셀 9 시리즈는 ▲픽셀 9 ▲픽셀 9 프로 ▲픽셀 9 프로 XL 3개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이미지는 픽셀 9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의 예상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한 렌더링으로, 이들 제품은 각각 6.03인치, 6.5인치의 평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전면 상단 중앙엔 펀치홀 방식으로 크기를 최소화한 셀피 카메라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전작인 픽셀 8 시리즈의 경우 일반 모델에 6.1인치, 프로 모델엔 6.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바 있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신제품의 화면 크기는 일제히 축소되는 셈이다. 픽셀 9과 픽셀 9 프로의 상세 규격은 각각 152.8×71.9×8.5mm, 162.7×76.6×8.5mm 수준이며, 후면 카메라 범프를 포함한 최대 두께는 12mm로 서로 같다.

후면 카메라 모듈로는 픽셀 9에 2개, 픽셀 9 프로에 3개가 각각 탑재된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 9 프로 모델에 잠망경 망원 센서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영상·이미지 등에서 심도 표현을 고도화하기 위한 센서 개수, 성능 등으로도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을 차별화할 전망이다.

구글 픽셀 9 예상 디자인 렌더링 | 출처 - 91모바일
구글 픽셀 9 예상 디자인 렌더링 | 출처 - 91모바일

크기와 일부 옵션을 제외한 디자인 전반은 픽셀 9 시리즈 모든 모델이 패밀리 룩으로 통일된 모습이다. 전작과 비교하면 하나의 금형으로 이어져 있던 측면 섀시(프레임)와 카메라 범프가 서로 분리되고, 후면의 양 측면 모서리가 완전히 평평해졌다. 이는 앞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애플의 아이폰 15 시리즈에서 나타난 ‘깻잎통’ 디자인과 유사한 형태다.

이 외에도 픽셀 9 시리즈엔 이른바 ‘적응형 터치’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이는 지난 2월 안드로이드 14 QPR 3 베타 1 버전에서 최초로 포착된 기능으로,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따라 터치 감도를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강화유리 등 보호장치가 화면 위에 부착되어 있거나, 물이 묻은 손으로도 한층 편안한 터치 입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나아가 픽셀 9 시리즈는 Qi(치)2 무선 충전 호환성도 갖춘다. Qi2는 지난해 1월 공개된 무선 충전 표준 규격으로, 최대 15W급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의 자기 유도 방식보다 자기 정렬을 높이는 추가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무선 충전 패드 위에서 코일 위치를 찾는 소요를 줄여준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 G4 칩셋이 적용될 예정이다. 텐서 G4는 구글과 협력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4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SF4P 공정으로 제조되며, 이전 세대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구글은 2023년도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1.5%)와 비교해 7배 이상 성장한 수치이며, 이러한 급등세는 같은 기간 픽셀 시리즈의 현지 출하량이 전년 대비 527% 폭증한 결과다.

더불어 구글은 본토인 미국에서도 지난해 3분기에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17% 늘어난 120만 대의 픽셀 시리즈를 출하했고, 이에 시장 점유율 역시 전년도보다 2%포인트(p) 오른 4%를 기록했다. 이렇듯 구글은 이전의 부진을 딛고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괄목할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차세대 제품인 픽셀 9 시리즈에도 큰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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